음력 1월 15일 새해 첫 보름달이 뜨는 정월대보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. 어렸을 때는 부모님께서 정월대보름날 오곡밥과 나물반찬을 꼭 챙겨서 가족들과 같이 저녁을 먹곤 했습니다. 그때는 어린 나이라 흰쌀밥도 아니고 나물도 먹기 싫어서 투정을 많이 부렸던 걸로 기억납니다. 왜 하필 대보름날 이러한 풍습이 생겼는지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.
목차
정월대보름이란?
정월대보름은 새로운 해가 시작된 후 처음으로 맞이하는 보름달입니다. 예로부터 우리 조상님들은 달의 움직임을 표준으로 음력을 사용했던 사회에서는 달의 움직임에 따라 무엇을 해야 할지 정해졌기 때문에 달에 관심이 많았습니다. 특히, 둥글게 가득 찬 보름달을 향해 한 해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며 오곡밥과 부럼 깨기 그리고 쥐불놀이 등 다양한 전통행사를 진행했습니다.
정월대보름 음식
1. 오곡밥
5가지 곡물(찹쌀, 조, 수수, 팥, 콩)을 섞어 지은 밥으로 정월대보름날 오곡밥을 먹으면 농사가 잘될 거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.
- 찹쌀은 수분유지력이 크고 식물성 식이섬유를 다량 함유하여 장기능을 활성화시키고 변비를 막아줍니다.
- 조는 소화흡수가 잘돼서 위와 비장을 튼튼하게 만들어줍니다.
- 수수에 함유되어 있는 페놀성분이 항산화 작용 및 항암작용을 하는 효능이 있습니다.
- 팥은 다른 곡물에 비해 비타민 B1이 많아 피로해소에 좋으며 사포닌성분이 풍부하여 각종 부종과 당뇨병, 간 해독에 좋습니다.
- 검은콩은 신장고 방광 기능을 튼튼히 하고 비티만 E가 함유되어 있어서 피부의 기미를 방지할 뿐만 아니라 혈액순환을 원활히 해주고 항산화작용을 해 노화방지에 도움을 많이 줍니다.
2. 묵은 나물
제철에 수확해 말려둔 나물을 다시 물에 불려 나물 무침으로 조리한 음식을 말합니다. 묵은 나물은 건조와 발효가 되는 과정에서 생 채소일 때보다 영양분이 더 많아지거나 보존이 잘 된다고 합니다. 나물종류는 고사리, 호박고지, 무말랭이, 가지나물, 무나물 등이 있습니다.
정월대보름 행사
<용인한국민속촌>
정월대보름에는 액운이 물러가고 만복이 올 수 있기를 바라며 2월에 달집 태우기를 합니다. 관람객의 소원을 적어 달집에 묶어 같이 태울 수 있어 액운을 날려버리는 기분을 느끼 실수 있습니다. 1년에 딱 한번 진행하는 행사라 뜻깊은 추억을 남길 수 있습니다. 이외 한국민속촌에는 다양한 먹거리, 볼거리가 있어 편하게 즐기실 수 있습니다.
https://www.koreanfolk.co.kr/event/event_sesi.asp